삼성전자·네이버 등 하락
위드코로나 수혜주도 뚝
SG·디와이 종가는 상승
세계 많은 나라가 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항공편 중단 등 사실상 봉쇄를 가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신문 토요판에 실린 기사 모습. '세계가 남아공에 문을 닫고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텅 빈 홍콩 공항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많은 나라가 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항공편 중단 등 사실상 봉쇄를 가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신문 토요판에 실린 기사 모습. '세계가 남아공에 문을 닫고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텅 빈 홍콩 공항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5.04포인트(2.53%) 하락한 3만4899.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를,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밀린 1만5491.66으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 치명적이고 전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했으며, 재감염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행, 항공, 에너지 등 경제활동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폭 하락했다. 익스피디아는 9.5%, 유나이티드항공은 9.6%, 로열캐러비언 크루즈는 13.2%, 메리어트는 6.5%, 엑손모빌은 3.5% 각각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3%(8.89달러) 폭락한 69.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는 6.11% 상승했고, 모더나도 20.57% 급등했다. 머크는 경구용 치료제가 최근 실험에서 이전치보다 효과성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3.79% 하락했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국내 주가도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47% 하락한 2936.4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96% 하락한 1005.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기관은 3718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외국인도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며 18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799개로,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위드 코로나 수혜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3.37%), 아시아나항공(-4.09%), 진에어(-5.49%), 제주항공(-2.96%)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터주에서 하이브는 이날 3.50% 내리는 등 사흘 연속 하락했다. SM(-5.66%), YG엔터테인먼트(-4.77%), JYP Ent(-5.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 수혜주인 바이오주는 상승했다. 진단키트주인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각각 17.10%, 9.43%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9.41% 오른 27만9000원에 마감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진원생명과학도 6.56% 올랐다.

 

▲SG(255220)

26일 SG 종가는 1900원으로 19일 대비 19.87% 상승했다. 아스콘·레미콘 제조기업인 SG는 조달청과 544억원 규모 아스팔트 콘크리트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G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 관내 수요기관, 인천경제자유무역청, 인천시종합건설본부 등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54만6800톤과 순환 아스팔트 콘크리트 31만720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SG는 친환경 아스콘 설비인 EGR+와 에코스틸아스콘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제철소에서 나오는 제강 슬래그를 천연 골재 대신 사용해 아스콘의 성능을 향상한 친환경 기술이다.

 

▲디와이(013570)

26일 디와이 종가는 6600원으로 19일 대비 8.37% 상승했다. 디와이가 종속회사 디와이오토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공동 개발한 '센서 클리닝 시스템'이 현대차가 2023년 8월 양산하게 될 무인 택시에 적용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무인 택시 'NE로보택시'에 적용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은 현대차와 자동차용 모터 전문기업 디와이오토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실제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디와이오토는 차 유리창을 닦는 와이퍼시스템과 측면 유리를 올리고 내리는 데 쓰이는 파워 윈도우 모터, 엔진 냉각을 돕는 쿨링팬모터 등을 주로 생산한다. 디와이는 자동차용 전장부품, 유압기기, 산업기계 등의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디와이오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현민 기자 palett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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