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향해 열려 있는 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인천에 걸맞은 포스트월드컵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화여대 이영민 교수는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주최 `2002 인천월드컵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심포지엄""에서 `인천의 포스트월드컵 발전방향과 전망""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서양문물의 한반도 유입과 외세에 대한 저항의 전초기지였던 인천의 역사성과 중국을 향해 열려 있는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에 걸맞은 포스트월드컵 대책 마련돼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칭 `인천이미지제고위원회""를 구성해 인천의 지역정체성 확보 전략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월드컵 10개 개최도시들이 유사한 포스트월드컵 대책을 세워서는 안되며 그런 의미에서 문학경기장내에 설치하기로 한 `16강 기념관""보다는 인천의 랜드마크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월드컵 개최로 위상이 높아진 해외동포들의 삶의 여정을 기리는 `한국이민기념탑""과 기념관을 건립해 최초의 해외이민이 하와이로 출발한 인천지역의 역사성과 월드컵을 접목시키는 것을 포스트월드컵 대책으로 의미 있는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밖에 월드컵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와 인천지역 경쟁력 제고방안(김번억, 인발연 연구위원)과 문학경기장 사후활용(이현식, 인발연 연구위원), 월드컵 이후의 인천관광 활성화 방안(심진범, 인발연 연구위원)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 월드컵 관계자와 축구인,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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