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서호초등학교 학생들이 무궁화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호초등학교

“이제 무궁화 종류를 구분할 수 있게 됐어요.”

서호초등학교는 3일 무궁화전시박물관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무궁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무궁화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아보고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무궁화가 새겨진 도자기와 무궁화 자수, 국새, 화폐, 우표 등 무궁화 관련 유물을 보고 신기해하며 한지로 만든 무궁화 실물 재편 작품을 보며 구체적인 생김새와 종류 등을 알았다.

또 무궁화전문 지도사와 묻고 답하며 무궁화가 피는 방식과 기간, 종류, 역사에 대해 배우며 무궁화와 친근감을 느꼈다.

무궁화 학습에 참여한 서호초 3학년 학생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무궁화 꽃을 잘라 슬펐어요. 주변에서 무궁화를 잘 못 봤는데 무궁화를 찾아보고 지키기 위해 앞으로 쭉 관심을 가질 거예요”라며 “이제 홍단심, 백단심이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임성부 서호초 교장은 “점차 소홀해지고 있는 무궁화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름다운 무궁화 작품과 나라 사랑 유물을 접하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더 많은 학교에서 무궁화 교육이 실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