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강창구 박사 연구팀은 레이더와 무선통신장비를 이용해 항만과 주변 항로에서 이동중인 선박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들 선박에 항해정보를 제공하는 해상교통 관제시스템(VTS)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VTS는 국립 해양조사원에서 만든 전자해도에 여러대의 선박에서 보낸 위치 정보를 한글로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해상 관제망 구성의 핵심 시스템인 VTS가 국산화됨에 따라 매년 50억여원의 외화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 박사 연구팀은 이와 함께 선박이 위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선박위치 표시시스템을 개발했다.
 강 박사는 “대형 유조선의 좌초 등 선박 운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관제시스템과 같은 개념의 선박관제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VTS의 국산화가 선박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