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인연이 되다

이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2월12일까지 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실로 맺은 연'을 선보인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무언가를 엮어주고, 묶어주는 역할로 사용되는 실(絲)을 통해 시민들과 새로운 인연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한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실이 우리 문화에 어떤 형태와 의미로 영향을 끼쳤는지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3부로 나눠 진행되며, 실을 주제로 실의 역사부터 선조들의 실 사용법과 표현, 현대의 섬유예술로 승화된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선사시대 실의 기원을 통해 실을 만드는 기기와 그 변천사를 소개하고, 2부에선 실이 일상적인 삶에서 어떻게 사용돼 왔는지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실을 이용한 선조들의 예술품도 소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이천시립박물관 신축건물 개관에 맞춰 이천시민들과의 새로운 연을 맺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