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50분 승객 254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를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842편이 인천공항의 기상악화로 오후 5시쯤 김포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상 착륙한 여객기는 기장과 부기장을 교체하고 김포공항에서 다시 이륙, 도착 예정시간보다 4시간 늦은 오후 9시쯤 인천공항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안전문제를 들어 인천공항의 회항을 거부했고 대한항공은 입국심사와 세관검사 등 법적 절차 때문에 회항은 불가피하다고 설득하는 등 항공사측과 승객들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승객 24명은 항공기 재탑승을 거부하고 항공기 대신 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 입국과 세관 심사를 마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박준철기자〉
 이들은 또 항공사에 귀가 교통편 제공과 요금환불, 항공사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으며 항공사는 이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