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건설경기 등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전자·기계류 수입이 대폭 증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인천항 수입통관 실적은 총 14억9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53% 늘어 월별 증가율로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게 기록됐다.
 특히 이 기간중 전자·기계류 수입이 4억4천9백69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9천6백만달러)보다 129%나 늘어나 국내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 건설경기의 활황세로 철강·금속, 목재·펄프 등도 각각 2억5백50만달러, 1억3천8백2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25%씩 늘어났다.
 지난달 인천항의 수출통관 실적은 7억8천3백만달러로 전년 동기(8억2천8백만달러)에 비해 5.5%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수출은 전기·전자기기와 기계류가 2억4천7백만달러, 1억9백91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4%, 4.1%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1억6천4백71만달러, 철강 7천4백67만달러, 화공약품 2천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13.8%, 30.5% 각각 감소했다.〈백범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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