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제특구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송도신도시가 국제 비즈니스센터와 첨단 정보화산업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특히 송도신도시 2·4공구는 국제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고 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에이즈 치료약 개발업체 등과 외자유치협약까지 마친 상태여서 송도신도시가 21세기 동북아 지식정보의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인천시는 올 하반기에 제정될 경제특구법에 따라 영종도·동아매립지, 부산항, 광양만 배후지역 송도신도시를 경제특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제특구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지원과 부담금 감면혜택은 물론 주거·교육·의료여건 개선 등 외국인 투자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송도신도시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개발 주체인 인천시가 2·4공구를 지식정보 및 바이오산업단지·주거단지로 조성, 상주인구 18만명의 국제업무 첨단산업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송도신도시가 영종도와 동아매립지 등과 함께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것은 지리적 여건이나 효율적인 경제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정부와 인천시가 외국기업이 찾아들게 하는 여건조성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런 가운데 인천시가 송도신도시의 국제 비즈니스센터와 바이오산업단지에 입주할 외국인 투자를 성공시킨 사례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인천시는 바이오산업단지에 에이즈 치료약 개발업체인 미국 박스젠사와 1억5천만달러에 투자를 성공시켰다. 또 시는 미국 게일사-포스코컨소시엄과 1백27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협약을 체결해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키로 한 것은 송도신도시 조성을 위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송도신도시 조성은 이곳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국가사업이다. 21세기 국가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지식정보산업 발전이 필수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송도신도시를 경제특구지정과 함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한다.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