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두자릿수 급신장… 광양항 제쳐 

 평택항 수출실적이 4·5월 두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면서 광양항을 제치고 전국 4대 수출항으로 급부상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평택항의 4월중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증가한 4억8천만달러, 5월중에는 23.1% 증가한 4억8천8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신장률은 0.4%와 5.3%의 소폭 증가에 그친 부산항과 광양항,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천항 등을 크게 앞지른 수치로, 평택항이 국제항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보면 미국으로부터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철강제품이 25.3% 감소한 1천8백만달러를 기록했을 뿐 승용차는 20% 증가한 4억8백만달러, 석유화학제품 13.7% 늘어난 6백94만달러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윤재혁 경기지부장은 “5월중 평택항 대중국 수출 품목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553개로 나타났다”며 “최근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 평택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