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이 여름 휴가철인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인천공항세관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월드컵축구대회 이후로 미뤘던 해외여행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다음달까지 유럽 등에서 명품세일이 시행됨에 따라 무분별한 호화 쇼핑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31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항세관은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 Tag시스템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 사치성물품 반입자 등에 대한 중점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1일 20~30여편의 여객기 탑승여행자 전원에 대해 신변검사과 함께 X-레이 전수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이달부터 유럽 등지에서의 명품세일기간을 맞아 무분별한 호화·쇼핑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돼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됐다 유치된 주류는 13만4천2백57병으로 지난해 7만7천6백60병보다 73% 늘어났으며, 카메라 반입도 2만5천6백86대로 97% 늘었으며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도 4만3천3백28명으로 지난해 2만4천3백84명보다 78% 증가했다. 〈박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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