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채무불이행 리스크
리먼 사태 될 가능성 낮지만
달러 이자 만기 도래 등 불안
상장사 '이익 정점' 우려도
 23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한 기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그룹 사태의 여파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을 소화하면서도, 금리 상승 압력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18포인트(0.07%) 오른 34,798.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15%) 상승한 4,45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4포인트(0.03%) 떨어진 15,047.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 금융주가 올랐고, 부동산, 헬스, 자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은 23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0일의 유예기간 동안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되지 않는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라 셧다운될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원에서는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이달 말까지 상원에서 통과될지 미지수다. 바이든 행정부는 각 기관에 다음 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공표했다.

중국 당국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한다며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하는 코인베이스와 스퀘어는 각각 2%와 1% 넘는 낙폭을 보였다.

증시가 추석 연휴 기간 불거진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 '리먼 브라더스 사태'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며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으나, 헝다그룹의 달러 채권 이자 만기 도래가 예정돼 있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코스피지수(9월23~24일)는 전주보다 15.27포인트(0.48%) 내린 3125.24에 장을 끝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헝다 디폴트 리스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이번 주에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3분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이 정점(피크아웃)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SIMPAC(009160)

24일 SIMPAC 주가는 17일 대비 12.3% 상승해 8940원에 마감하는 등 인천 기업 주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SIMPAC은 프레스 전문 생산업체로, 합금철, 금속 성형 기계 프레스를 제작해 판매한다. 2018년 7월 합금철 및 ROll 제조업체 SIMPAC METAL을 흡수합병했다. 주요 사업은 합금철로 페로망간이 주력 제품이다. 페로망간과 페로실리콘 등의 합금철은 철강 생산 과정에 투입돼 철강재의 품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페로망간 시장에서 20∼30%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주문방식에 의한 다품종 소량 생산의 형태로 운영된다.

▲서연탑메탈(019770)

24일 서연탑메탈 주가는 17일 대비 9.2% 상승해 7540원에 종가를 마감했다. 서연탑메탈은 자동차 금형 및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업체다. 지난달 13일 SIMPAC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9% 늘어난 183억7756만원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서연탑메탈은 2020년 매출액 1414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1.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783.3% 상승했다.

▲타이거일렉(219130)

타이거일렉 주가가 상승세다. 24일 타이거일렉 종가는 17일 대비 6.4% 상승해 1만4000원에 마감했다. 타이거일렉은 연성 및 기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로 반도체 검사공정에 사용되는 고다층(High-Multilayer), 고밀도(Fine Pitch)의 PCB를 생산한다. 1991년부터 PCB 생산기술 노하우를 보유하는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설계 및 제조를 통해 다수의 제품을 상용화했다. 국내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타이거일렉 시가총액은 972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970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58억514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5억5165만원으로 2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억2487만원으로 17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현민 palett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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