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42% 증가 처리기간 1주일 이상 소요
주5일근무에 여름휴가까지… 여행업계 특수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방학, 휴가철을 맞아 여권발급 신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급기간도 늘어나는가 하면 여행사 등 관련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여권발급 신청은 13만8천8백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7천6백12건보다 무려 42.2%가 늘었다.
 도내 여권발급은 지난 1월 사상최고인 2만3천6백27건을 기록한 뒤 2월부터 5월까지 발급건수가 점차 줄어들다 월드컵기간중이었던 6월 2만5천1백24건으로 다시 늘어났으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여름 나들이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들어서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하루 평균 신청건수가 1천3백여건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의 총 여권발급 규모는 20만건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들 가운데 중·노년층은 주로 태국·중국 등 동남아권 여행을,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미국·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의 어학연수나 여행을 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여권발급 신청이 급증하면서 처리기간도 덩달아 늘어나 신청자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도 여권민원실 관계자는 “여권신청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발급기간이 평소 3~4일 정도였던 것이 지난 6월부터는 1주일이 넘어야 여권을 받아볼 수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신청이 급증하면서 이달 들어 도내 여행업계의 해외여행 예약이 예년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등 해당 업체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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