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80~90여곳과 연계
학교선 이론 교육 현장선 기술 실습
▲ 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과(정밀기계과) 학생들이 기업에서 현장실무자와 함께 실습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계양구 서운산단에 있는 ※동양마그닉스에서 기계 장비 사용 방법 등을 배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 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과(정밀기계과) 학생들이 기업에서 현장실무자와 함께 실습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계양구 서운산단에 있는 ※동양마그닉스에서 기계 장비 사용 방법 등을 배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인천 부평공업고등학교가 전국 최우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와 기업에서 2년(2~3학년) 동안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바로 전문기능인력으로 취업을 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이론과 기초 실습을 하고, 기업에서는 숙련기술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기술교육을 한다. 중세시대 유럽에서 장인과 견습공 사이에서 기술적·인격적 훈련을 실시한 것에서 비롯했다.

22일 부평공고에 따르면 최근 2021년 고용노동부 도제학교 성과평가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았다. 부평공고는 ▲정밀기계과▲전기과▲토목과▲자동화기계학과▲자동차과 총 5개 학과 중 정밀기계과와 전기과를 도제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로부터 도제학교 승인을 받아 이듬해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했고,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4년간 총 200여명을 배출했다.

▲ 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과(정밀기계과) 학생들이 기업에서 현장실무자와 함께 실습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계양구 서운산단에 있는 ※HS베어링에서 기계 장비 사용 방법 등을 배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 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과(정밀기계과) 학생들이 기업에서 현장실무자와 함께 실습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계양구 서운산단에 있는 ※HS베어링에서 기계 장비 사용 방법 등을 배우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

도제학교는 거점학교와 참여학교를 묶어 사업단으로 운영된다.

부평공고는 도제 참여학과 중 정밀기계과는 2016년부터, 전기과는 올해부터 사업단 거점학교 역할을 맡고 있다. 전국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 한 학교가 2개 사업단 거점학교로 운영되는 것은 부평공고가 유일하다.

지난해 경인지역 도제학교 회장을 맡은 이종윤 부평공고 교장은 이달부터 전국 도제학교 총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평공고는 도제학교 성과평가에서 조직역량 및 학습기업·근로자, 훈련장비관리·운용 등을 평가하는 정량평가에서 95점, 학교장 사업추진의지 및 훈련운영 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에서 96점을 받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인천 지역에서는 도제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김경수(인천부평공업고등학교)·박덕제(인천소방고등학교)·정건원(인천바이오과학고등학교) 도제부장이 교육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지난 2019년 도제전담관 전국경진대회에서는 강신홍 부평공고 도제전담관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강신홍 도제전담관은 “도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 공백 없이 곧바로 참여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해당 업체가 병역특례 업체인 경우 1순위로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할 수 있는 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부평공고는 지역 중소기업 80~90여 곳과 협약을 맺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윤 교장은 “2021년 도제학교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게 된 것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일심동체로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