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여름방학이란 문을 열고 들어서니 `보충수업"" `학원강의""란 놈들이 `떡""허니 버티고 있다.
 숨막히는 찜통더위와 더 공부해야 살아 남는다는 부모님 말씀. 잠깐만이라도 아이들은 책상을 떠나 푸른 들판을 달리고,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고 싶지만 학교생활 빰치는, 아니 그 이상을 교과서와 씨름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조금만 한눈 팔면 뒤처지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을 제멋대로 하게만은 내버려둘 순 없다. 그러나 단 1주일만이라도, 여행을 잘하면 대학에서 한학기 강의를 들은 것과 버금간다는 말이 있다.
 마침, 인천지역 문화단체와 전교조 등에서 여행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참이다.
 자 이제 결정을 내리자.
 잘했건 못했건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