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매립지 개발방향
주변 10만평에 외국인 주거단지
레저·화훼단지 등 테마파크도 

 인천서북부 매립지의 기본 개발구상은 중심에 국제업무용지를 조성하고 주변에 주거, 스포츠·레저, 첨단화훼단지를 배치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국제 금융기능 유치가 주목적인 국제업무용지(33만평)에는 9·11 테러로 사라진 미국의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같은 개념의 초고층 빌딩 3~4곳이 건립되며 외국인 기업 종사자의 생활기반 마련을 위해 외국인 주거단지가 1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용적률 100% 이하로 3층이하의 저층 주택만 들어설 수 있으며 ha당 인구밀도는 60명 이하가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국제업무시설은 외자유치로 개발하되 국가가 20%정도를 우선 매입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북부매립지 동쪽에 조성되는 주거·업무·공공시설 용지(1백67만평)중 79만평은 주거용지로, 9만평은 상업용지로, 14만평은 공공시설 용지로, 나머지는 공원·녹지용지로 쓰인다.
 주거용지는 단독주택지(36만평), 연립주택지(13만평), 아파트용지(40만평)로 구분되며 총 2만8천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8만9천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매립지 남·북·서쪽에 배치된 스포츠·레저용지(320만평)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근접한 점을 감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도록 18홀 규모의 골프장 3~4곳과 43만평 규모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중 32만평은 경마훈련시설, 승마장 등 경마관련 용지로 개발된다.
 매립지 남쪽의 유보지 22만평에는 장기적으로 외국대학원 분교, 외국 유수의 종합의료시설 등을 유치하되 일단 서북부 매립지의 국제업무도시 기능이 활성화될 때까지 축구, 야구장 등 생활스포츠 용지로 활용된다.
 매립지 남·북에 가로로 길게 들어설 첨단 화훼단지는 농업기반공사 주관으로 조성되며 인천공항 이용객을 위한 테마관광지로 이용된다.
 건교부는 서북부 매립지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는 2009년에 교통량이 19만3천여대(1일 기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공항 고속도로 서울방향 IC와 경인운하 뚝 도로, 신공항 철도 역사를 신설하는 한편 외곽에 5개의 진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악취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거단지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로부터 3<&27842>이상 떨어져 배치토록 할 방침이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