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금 줄어 전년 대비 5.5%p 하락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재정자주도가 지난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26일 2020회계연도 결산 기준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교육재정 공시는 도교육청 재정운용 상황과 주요 사업의 재정운영 내역을 공개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이 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재정자주도는 82.2%로 2019년(87.7%) 대비 5.5%p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는 세입결산액 대비 지방재정교부금과 지방자치단체 법정이전수입, 자체수입의 비율을 뜻한다. 자주도가 높을수록 교육청이 재량권을 가지고 쓸 수 있는 예산이 많다는 의미다.

재정자주도 하락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2019년 13조3590억원 규모인 교부금은 지난해 11조8452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0회계연도 전체 수입도 18조3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6억원 감소했다.

부채는 2조8095억원으로 전년도(2조9905억원) 대비 6.1% 줄었다. 도교육청은 지방교육채와 BTL 원금 상환 등으로 부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공유재산은 41조6758억원이다. 지난해 3조608억원 상당 토지 5종을 사들이고 5483억원 상당 5종을 팔았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2020년 세입·세출 운용 상황 ▲재무제표 ▲채권관리 현황 ▲기금운용 현황 등 공통공시 14개 분야 70개 항목과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 관련 특수 공시 10개 항목을 공시했다.

신창승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결산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확정된 공시자료는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교육부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공시 자료를 통합·비교할 수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