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문가의 꿈, 날개를 달다
▲ 꿈에 날개를 다는 'BTS프로그램'
▲ 꿈에 날개를 다는 'BTS프로그램'

여주시 대신면 율촌리에 있는 경기관광고등학교는 창의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큰 꿈, 높은 이상, 밝은 미래', '바른 인성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학교는 관광외국어과와 관광경영과, 관광외식조리과, 관광외식경영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외국어과

영·중·일어 능력 키우고 서비스 역량 키워

▲ 비행기 내 관광외국어 실습.
▲ 비행기 내 관광외국어 실습.

관광외국어과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능력을 함양하고, 여행상담 및 안내, 숙박 서비스 분야의 기초 지식과 기술 및 서비스 지향 태도를 습득해 산업 현장에서의 고객 서비스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관광외국어과 학생은 국내여행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항공예약발권자격증, 서비스경영자격증, 호텔경영사, 호텔관리사, 호텔서비스사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관광경영과

사무원 기초 지식 습득 … 자격증 다수 취득

관광경영과는 관광·레저와 경영, 금융 산업 분야의 사무원이 갖춰야 할 기초 지식과 기술 및 서비스 지향 태도를 습득해 산업 현장에서의 고객 서비스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관광경영과 학생은 ERP정보관리사, 은행텔러, 전산회계, 전산회계운용사와 다양한 관광 및 호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관광외식조리과

한식부터 복어까지 일류 요리사로 쑥쑥

▲ 관광외식조리과 '조리 특강'
▲ 관광외식조리과 '조리 특강'

관광외식조리과는 한식·양식·중식·일식·복어 조리 분야의 기초 원리와 기능·기술을 습득하고 조리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기른다. 관광외식조리과 학생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일식조리기능사, 중식조리기능사, 복어조리기능사, 아동요리지도사와 다양한 제과 및 제빵 관련 자격증이 있다.

 

▲관광외식경영과

소믈리에·바리스타·제과제빵 전문가 양성

▲ 바리스타 수업.
▲ 바리스타 수업.

관광외식경영과는 외식 산업 분야의 변화를 이해하고 소믈리에, 바리스타, 조주 등의 식음료서비스와 제과 및 제빵 분야에 필요한 기초원리, 기능·기술을 습득하고 서비스 현장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관광외식경영과 학생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와인 소믈리에, 바리스타, 바텐더, 조주기능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케이크 디자이너, 쇼콜라티에, 우리차·우리술관리사, 먹는물관리사 등이 있다.
 


 

'스페셜리스트' 꿈 펼쳐주는 BTS 프로그램

전공별 특색 교육 BTS … 호텔·항공사 등 연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 외국어 교육 내실화 노력
지역 중학교 진로체험 페스티벌 기획·운영도

▲ '꿈에 날개를 다는 BTS(Be The Specialist) 프로그램'

경기관광고등학교는 일반 교육과정 외에도 '꿈에 날개를 다는 BTS(Be The Specialist)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꿈에 날개를 다는 BTS(Be The Specialist) 프로그램'은 전공별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추진과 운영의 필요성에 따라 기획된 특색 교육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Be the Hotelier', 'Be the Steward&Stewardess', 'Be the Barista', 'Be the Chef', 'Be the Bartender' 등으로 나뉜다.

특급 호텔과 연계 교육을 통해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기도하고 전공 관련 업무의 체험 및 전문 교육을 통해 호텔 직무 수행 역량을 개발한다.

교육처는 호텔 외에도 국내 항공사, 전문 교육시설 등과도 연계돼 있다. 학교는 BTS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직무 수행역량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어의사소통능력도 중점 교육하고 있다. 매년 외국어교육내실화사업으로 '제2외국어으뜸학교', '상호국제교류동아리'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CPIK중국어원어민보조교사, 영어·일본어원어민보조교사와의 코티칭(Co-teaching), 관광외국어서비스행사, 외국어역량인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교류 활동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현재 중국 산동사범대학교 여행관리승무원학과, 광서사범대학교 역사문화관광대학(관광경영학과&호텔경영학과), 대만 국립가오슝조리관광대학부속고등학교, 일본 키사라즈히가시여자고등학교와 교육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도내 소재 중학교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및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0 징검다리 진로체험 페스티벌', '직업계고 학과체험 페스티벌'을 기획·운영했다.

징검다리 진로체험 페스티벌은 여주 관내 8개 중학교 재학생 109명이 참여했고, 직업계고 학과체험 페스티벌은 도내 14개 중학교 11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전국 대회 출전 입상 두각

경기관광고등학교 재학생은 전국 대회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 재학생은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서 주관하는 관광채용박람회 관광통역안내대회에 출전해 2016년과 2017년 각각 은상과 금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전국 중국가요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2019년에는 경기다문화가족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 금상,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동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2019년부터 매년 출전해온 경기도상업교육페스티벌의 호텔식음료서비스·관광 안내·OPT(Our Passion time tomorrow) 부문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관광외식조리과 학생들은 국제푸드그랑프리대회에서 출전한 학생 11명 모두가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쓰는 등 매년 각종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관광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학생이 경연에 참가해 자신감을 쌓고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학생들의 재능과 역량을 꾸준히 개발시켜나감으로써 향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관광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관광 특성화고·2017년 혁신학교 지정

경기관광고등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노력

▲ 경기관광고등학교 전경. 

경기관광고등학교는 지난 1950년 11월 20일 상림속성중학교로 출발했다. 1959년 5월 20일 학교법인 기동학원을 설립해 1974년 창명여자종합고등학교로 설립해 인가를 받았다.

2012년에 경기관광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학교는 2013년 남녀공학 전환과 학과 개편(관광외국어과 1학급, 관광경영과 1학급, 관광외식조리과 1학급, 관광외식경영과 1학급)을 통해 '관광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됐다.

2017년에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됐으며, 12개 학급 260여명의 학생과 54명의 교직원이 생활하고 있다.

▲ 경기관광고등학교 전경. 

근면과 성실, 협동을 교훈으로 현재까지 5932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학교비전은 '바른 인성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로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기초와 기본소양, 전문적 지식,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소통과 협업능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인 사고와 복합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포스트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인터뷰] 황병권 경기관광고등학교 교장
 

“인문학· AI 익숙한 직업인 양성”

▲ 황병권 경기관광고 교장
▲ 황병권 경기관광고 교장

“미래형 인재는 인간과 세상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분야와 융합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병권 경기관광고등학교 교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안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교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관광 서비스인 양성 ▲창의 융합적 사고로 독창적인 현장 실무 능력 함양 ▲AI나 로봇작동, 키오스크 등의 작업 환경에 익숙한 직업인 양성 등을 강조했다.

▲ 황병권 경기관광고 교장
▲ 황병권 경기관광고 교장

황 교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관광 서비스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세계 여러 나라 문화에 대해 습득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견문을 넓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또 전문분야의 창업교육, 현장 실무 능력 함양 교육을 통해 독창적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마함으로써 일자기 중 50%가 넘게 로봇에 내어줄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은 AI를 잘 이용해 고객 맞춤 서비스, 일상을 벗어난 힐링에 새롭고 창의적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부를 꾸준히 해 미래 관광 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관광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