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310억 늘어난 2회 추경안 편성
무상급식 예산 돌려 지역화폐 지급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2703억 투입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 학생 1인당 5만원을 지급하는 '교육재난지원금'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9일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으로 18조777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기정예산 대비 1조731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4796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512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학생용 스마트 기기 지원 1818억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지원 1027억원 ▲학교 신·증설 추가분 826억원 ▲과밀학급 해소 79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과밀학급 해소에 따른 교원 증원 인건비 315억원, 방역 인력 및 물품 지원 417억원, 심리·정서회복 지원비 21억원, 돌봄·방과 후 과정 운영 지원비 61억원, 공기정화장치 설치·임대비 1043억원 등을 포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며 남은 무상급식비 예산을 도내 유·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166만명에게 5만원씩 지급하는 교육재난지원금을 편성했다. 지급은 이르면 9월 말~10월 초로 계획 중이며, 방식은 지역화폐로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환경개선 사업 2703억원, 체육관 증축 협력사업 171억원, 급식기구·시설 확충 409억원,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비 300억원 등도 편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며 “나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학습 결손과 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스마트 기기 지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등을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준비 예산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