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은 한 정당의 의원들이기 이전에 인천시민의 일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11일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제4대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여, 의회를 찾은 의원들에게 시의원의 임무에 충실해 주기를 바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피켓시위는 인천참여자치연대,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의전화 소속의 10여명이 의장 선출에서 부터 삐걱거리는 시의회 의원들에게 시민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인천시의회 첫걸음이 한나라당 내분에 휘둘리다니"", `시의원 여러분들의 공약이행을 기대합니다"", `시의회역할=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감시와 견제""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내걸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4대 시의회 의원 29명 가운데 25명이 한나라당인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일방적인 독주를 펼치게 되면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인천시지부가 하루 속히 의회의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분열로 인해 그 어느시기의 의회보다도 사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의원들의 발원분석과 출석, 조례발의 등을 분석해 발표할 방침이다.
 인천참여연대 사무국장 유진수씨는 “시의회의 문제점은 제1대 시의회 부터 최근까지 의회내 중요자리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 끊임없이 내분이 이어져왔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은 선거 출마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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