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1원대로 크게 완화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7원 오른 ℓ당 1647.3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1월 첫째주 1660원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6주 연속 매주 10원 이상 가파르게 오르다가, 이후 상승폭이 9.1원, 3.9원, 4,1원, 이번 주 1.7원으로 둔화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4원 오른 ℓ당 1731원을 기록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원 오른 1624.6원이었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원 상승한 ℓ당 1442.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보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내린 배럴당 6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말(66.3달러)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배럴당 81.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 지속,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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