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역사내 실내경륜장 입점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양측의 입장이 계속 엇갈리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측의 반대와는 달리 경륜장 유치를 찬성하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지난 29일 인천시 중구청사 앞에서는 양측이 개최한 집회가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오전에 열린 `유치 찬성 주민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지역상권 침체에 시달려온 우리들에게 경륜장 입점은 삶의 희망이나 다름없다”며,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에게 관련 절차의 조속한 집행을 호소했다.
 또 “자신들의 생존권과 무관한 사람들이 우리의 생계가 달린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측에 대한 강한 반감을 보였다.
 한편 오후의 `경륜장 설치 승인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청소년 문화공간이 조성될 동인천 지역에 도박시설을 유치하면 교육환경이 악화될 것이 뻔하고, 돈을 날린 사람들은 지역에 뿌릴 돈이 없을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의 기대를 신기루에 비유했다.
 한편 시민단체측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며 “경륜장 이외의 다른 시설 유치 등 대안을 마련, 상인측과 접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송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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