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주 혼조세
네이버-카카오 다시 상승
코스닥은 BBIG 상승 주도

한미반도체 호실적에 급등
두인 거래재개 뒤 상승 마감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현지시간 22일 기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3일에는 코로나19 시대 첫 올림픽인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델타 변이' 불확실성에 유럽중앙은행(ECB)는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000명 늘어난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26%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고, 유니언 퍼시픽과 CSX도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T&T의 분기 매출과 순익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3254.4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월9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 이후 장중 저점을 높이고 있고, 최근 조정국면에서도 이달 9일 장중 저점은 3188포인트, 지난주엔 3214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NAVER(035420)는 2%대, 카카오(035720)는 1%대 올랐다.

네이버는 일부 증권사가 목표주가 60만원으로 끌어올리며 목표 시가총액 100조원을 제시하는 등 외형 성장 기대감을 높이며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2585조원의 주문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1055.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부터 11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던 개인이 58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을 주도한 것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분야다. 특히 2차전지 소재주가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날 2.44% 올라 27만24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들어서만 28.4%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또한 0.2% 올랐고, 에이치엘비는 1.77%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올해 하반기 실적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코스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면 코스피가 3300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반도체(042700)

한미반도체가 호실적을 보이면서 23일 주가가 전주 대비 18.7% 상승해 4만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별도 매출액 1087억원(+77%YoY), 영업이익 357억원(+80%YoY)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과 이익률이다. 한미반도체의 VP(Vision Placement)장비와 EMI 실드장비 매출이 커졌고, 신규 수주도 2분기 1000억원 이상 기록했다.

한미반도체의 주력장비인 VP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적 장비로, 높은 안정성과 속도 등으로 2000년 중반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VP 장비의 핵심 부분인 Micro Saw 내재화에 성공해 영업이익률이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상승에 높은 시장 점유율과 고객의 70% 이상이 해외의 다수 고객사로 분산돼있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지난달 28일 1만4450원으로 거래정지 됐던 두산인프라코어가 거래를 재개해 지난 23일 1만67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 매각을 위한 분할·합병 후 자본시장에 재상장했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가 800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67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며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미매각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지만, 오는 9월 현대중공업 편입을 앞두고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 상향의 '긍정적 검토', 한국신용평가는 '상향 검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 이후 확대됐던 스프레드(금리차)가 A등급 이하에서도 빠르게 축소되면서 BBB 등급에서도 3% 중반에서 4% 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A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업종 불문하고 인기몰이를 했던 시기를 뒤로하고, 다시 업종별 기업별 금리 수준을 촘촘히 따져봐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보고 있다.

/이따끔 수습기자 ouch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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