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소비자물가지수 5.4%↑
13년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
델타 변이 확산에 경기 우려
수줄 실적 호조 순환매 전망
핌스·SIMPAC·상아프론테크
업황 개선·매출증가에 급등
지난주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강세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3대 지수는 모두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가격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오르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코스피 또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9일(3217.95) 대비 1.83% 오른 3276.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에도 수출 중심 실적 호조로 순환매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물가 상승에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 상당수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오는 19일 IBM이 실적을 발표하고 21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22일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이익 규모를 발표해 국내 증시에도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기업 중에는 22일 NAVER, 23일 현대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핌스(347770)
16일 핌스 주가가 9일 대비 26.62% 올라 2만7350원에 마감했다. 핌스는 2016년 설립돼 OLED 디스플레이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메탈 마스크의 설계 및 제조,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메탈 마스크 산업의 매출은 전방산업인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에 의해 결정된다. 핌스의 주요 고객사인 중국 대형 패널 BOE가 화웨이 외에 신규 고객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사분기부터 BOE는 애플의 아이폰 교체용 OLED 패널 공급사로 채택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패널 샘플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핌스는 고성장을 앞두고 공장을 증설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월간 600~700EA에서 1500~1700EA로 생산량(CAPA)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월간 1700EA는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SIMPAC(009160)
SIMPAC 주가가 한 주 만에 25.15% 올라 6070원에 마감했다. SIMPAC은 업력 50년의 국내 최초 합금철 생산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인 합금철은 '페로앨로이'라고도 하며 철강 제련과정 및 전기강판 생산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목적으로 사용하는 철합금이다. 지난달 SIMPAC의 합금철 부문의 실적은 매출 739억원(+32.5% yoy), OP 103억원(+282.6% yoy, OPM 14.0%)으로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연동된 합금철 가격 상승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합금철 사업 부문 중 페로실리콘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수급 불균형 및 가격상승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4일 SIMPAC은 신탁계약기간이 만료된데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지난 1월 체결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상아프론테크(089980)
상아프론테크의 주가가 한주 간 22.51% 올라 16일 5만6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상아프론테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62억8800만원, 영업이익은 37억8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1%와 115.4% 증가한 규모다.상아프론테크는 전자 및 전기기기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상아프론테크의 FPD GLASS 이송 공정용 LCD CASSETTE와 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전사벨트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e-PTFE Membrane 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다양한 특허를 보유했다.
/이따끔 수습기자 ouch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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