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감독·후카사쿠 킨지)
 “오늘 처음으로 친구를 죽였다.” 신세기 교육법에 따라 무인도로 호송된 42명의 학생들이 벌이는 살인게임. 등교거부학생 80만명, 교내폭력에 의한 순직교사 1천2백명. 위협을 느낀 정부는 청소년을 강인하게 훈련시키기 위해 전대미문의 강력한 법률을 제정한다.
 전국에서 한 학급을 무작위로 선발, 3일동안 최후의 한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게 한다는 내용.
 2001년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관객상 등 각종 국제 영화제 5개 부문에서 주목한 작품이다. 장르·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120분.
 ▲비포 나잇 폴스(감독·줄리앙 수나벨)
 작가이자 동생애자였던 한 남자의 자유를 향한 오딧세이. 빈곤과 고독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레이날도(하비에르 바르뎀)의 삶을 그린 영화다.
 1943년 쿠바 오리엔테 지방에서 태어난 레이날도는 극심한 가난과 풍요로운 자연속에서 성장하며 어린 소년은 시를 썼다. 하바나 대학에 입학한 뒤 작가와 동성애자로 정체성을 찾기 위한 날들을 보낸다.
 베니스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심사위원 대상 수상. 장르·드라마, 러닝타임 128분. ☎(02)549-5210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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