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생활체육협의회(사무처장·유춘선)가 동구생체협 사무국장의 예산사업 허위보고문제를 확인하고도 오히려 이를 묵인하려들어 지역생활체육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뿐만아니라 사무처장이 이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불러놓고 좋게 해결하자는 식의 회유책까지 써온 것으로 알려져 시생활체육업무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의 자질 여부까지 의심 받고 있다.
 동구생체협에서 주2회 고전무용수업을 하고 월 20만원씩의 강사료를 받고 있는 S씨는 강사비가 2~3개월씩 밀려 지급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시협의회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무용수업이 본인도 모르게 동구 생체협의 노인생활체조와 여성강좌 한국무용교육사업으로 허위보고되 1년간 1백80만원의 강사료를 지원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를 확인한 무용강사 S씨는 지난 4월 이를 시생체협에 보고했으나 시생체협측은 동구 사무국장과 S씨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S씨가 시생체협 박상규회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마저 묵살하는 등 편파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것.
 이에대해 시생체협측은 구생체협의 인사권은 해당협회에 있는 만큼 시생체협이 나설 문제가 아닌데다 이달에 지도점검을 다녀왔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허위보고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시생체협측은 사업실적보고서에 행사사진과 수업시간표, 참가자 명단 등을 첨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서류공개마저 거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군다나 S씨의 탄원서에 따르면 시생체협 사무처장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당사자들을 불러놓고 “사무국장이 이 일로 옷을 벗으면 누가 S씨를 강사로 쓰겠냐”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시생체협은 지난달 클럽대항전을 실업계고교생으로 참가를 제한 하려다 물의를 빚은데 이어 서구생체협 내부갈등과정에서 종목별연합회장단의 원성을 사는 등 외부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원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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