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6일 인천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문학경기장역은 이달 들어 전체 22개 역사중 최고 호황을 누렸다.
 코스타리카와 터키가 경기가 있었던 인천월드컵 개막 당일(9일) 문학경기장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5만7천8백54명을 기록했다.
 덴마크와 프랑스전이 열린 지난 11일에는 5만2천3백69명이 이용한 데 이어, 16강을 결정지은 14일 대포르투갈전에는 무려 13만3천2백54명이 문학경기장역을 이용했다. 14일 이용객수는 인천지하철 개통 이래 단일 역사 이용객수로 최대치다.
 월드컵기간동안 길거리 응원으로 문학경기장과 야구장이 동시에 개방된 날에도 문학경기장역 이용객수는 평시보다 4~5배를 넘어섰다.
 한국-미국전이 펼쳐진 10일에는 1만4천8백20명, 한국-이탈리아 8강전(18일)에는 6만7천9백83명이 타고 내린 데 이어, 4강전인 스페인과 경기 때(22일)는 무려 11만8천73명이 이용했다.
 준결승이 치러진 지난 25일 대독일전 때 역시 길거리 응원객이 몰려 문학경기장역에는 8만4천4백47명이 다녀갔다.
 참고로 문학경기장역은 평시에는 1천~3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등 22개 역사중 가장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인천지하철 하루 평균 수입액은 1억8백54만원으로, 지난 5월 1억2백8만원보다 8백여만원 높아졌다.〈백종환기자〉 k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