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기초 체력이 튼튼하게 다져지고 피부 탄력과 윤기가 주어지고 진정 작용과 진통 작용도 있다.
 반면 목욕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는데, 목욕물을 뜨겁게 하면 할수록 더 심해진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식전이나 또는 밥을 먹고 난 직후 목욕을 하는 것을 금하라""고 하였다.
 배고플 때는 에너지 소모로 탈진하게 되고, 배부를 때는 에너지 소모는 물론 혈액을 체표 부위 쪽으로 이동시켜서 내장기 쪽에 있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소화력도 떨어지게 한다.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은 목욕 직후 냉수를 마시지 말고 약차 같은 것을 따뜻하게 마시거나 아니면 그냥 따끈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목욕 직후의 식사도 좋지 않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반드시 미온욕 즉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 할 때는 온수로 시작해서 온수로 끝내야 한다. 그리고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경우에는 냉온수 교대욕은 피하는 게 좋고 모든 질병 특히 급성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목욕 자체를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있을 때, 뼈마디가 아플 때, 뜨거운 물 목욕이 좋다고 하지만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올라서 열이 있는 관절염은 안 하는 것이 더 낫다. 신장 질환 또는 고혈압도 너무 뜨거운 물 목욕은 좋지 않다. 그리고 출혈이 있는 경우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고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인 사람이 42℃ 이상의 열탕에 들어가면 혈압이 일시에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40℃ 이하의 온탕에 발끝부터 천천히 들어가면 목욕이 끝난 두 시간 이후에는 혈압이 내려간다. 또한 혈압이 높은 사람은 온탕에서도 목까지 몸을 다 담그지 말고 손은 밖으로 빼고 명치 아래 부분만 온탕에서 상체부분이 땀이 날 때까지 반신욕을 하게 되면 전신의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883-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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