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여름철만 되면 전력수요관리에 비상이 걸리는데 이는 냉방부하에 그 원인이 있다. 기존의 산업용 및 일반용 전력은 여름철에도 타 계절과 동일하게 사용되나 냉방용 전력이 가세함으로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공급능력”의 한계에 근접하게되는 것이다.
 전력공급 예비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의 여유가 없다는 뜻이며 이런 경우 산업용 전력을 우선공급하고 일반 가정용 및 상업용 부문은 전력공급을 제한하는 “제한송전”을 실시하게 된다.
 여름철 에어컨의 냉방전력 급증으로 인하여 100만㎾ 발전소가 10기정도 필요한데 100만㎾급 원전 1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1조5천억원의 건설비가 들며 1백만평이상의 발전소 부지와 7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우리 모두 여름철에는 더욱 에너지를 절약해야겠다. 우리가 자주 쓰는 가전제품 에너지절약 방법을 소개한다.
 에어컨을 구입할 때는 큰 평형대 제품일수록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 규모에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파트의 경우 단열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아파트 평수보다 약간 용량이 작은 에어컨을 사용하면 가격도 싸고 효율도 좋아질 수 있다.
 에어컨을 구입한 후에는 직사광선이 없는 위치에 설치해야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고 부득이 직사광선이 비치는 장소에 설치할 때는 커튼이나 차양으로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 적정냉방온도인 26∼28℃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온도를 1℃ 높이면 7%의 에너지가 절약되고 실내·외 온도차가 5℃이상 나면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과부하 방지를 위하여 냉방 중에는 다리미나 열기기의 사용은 가급적 삼가고 에어컨 내부에 있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냉방병 예방 및 전력소모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뜨거운 음식물을 바로 넣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4ℓ의 물을 50℃로 냉각하는 경우 20℃에서 5℃ 냉각하는 것 보다 전기료가 10%가량 더 든다.
 냉장고내 음식물 용량은 60%가 적당하고 여기에서 10% 증가시키면 전기 소비량이 3.6% 늘어난다. 냉장고 주위에 틈이 거의 없으면 방열이 되지 않아 그 열이 내부로 전달되어 전기를 낭비하게 되므로 최소한 뒷벽과 10<&27839>, 위 부분은 30<&27839>이상 간격을 두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는 사용전 반드시 날개를 깨끗이 닦아야 효율도 좋아지고 병원균의 감염도 막을 수 있다. 선풍기의 바람세기를 약·중·강 조절에 따라 전력소모량이 10W 정도씩 상승되며, 2시간이상 연속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선풍기의 수명도 짧아진다.
 세탁물은 1회 분량만큼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는 것이 좋고, 세탁기로 10분 이상 세탁하면 더 이상 때가 빠지지 않고 천이 손상되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탈수도 3분 정도면 충분하다.
 세제로 세탁한 후 한번 탈수하고 나서 헹구면 시간도 절약되며 물과 전기도 절약되고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오후시간대를 가급적 피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인천시 기업지원과〉
 다림질할 옷감은 되도록 모아서 한꺼번에 다리되 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플러그를 빼고 난 후 남은 열로 다리면 효과적이다. 전력소비가 많은 낮 시간대는 피해서 다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