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사·현장실습 늘렸지만 채용 줄어…더 많은 지원 필요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지난해 경기도내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특성화고에 취업전문교사를 배치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했으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 27.1%로 2019년 28.3% 대비 1.2%p 하락했다.

그러면서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특성화고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내 한 특성화고 교사는 “학교에서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고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취업률이 크게 움직인다”며 “현재 같은 취업률이 계속된다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특성화고의 취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특성화고에 취업전문교사 80명을 배치하고 LH, 고용노동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학교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비율을 2019년 27.5%에서 31.4%로 올렸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현장실습을 보다 많이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질적으로 채용전환이 돼야 하는 시점에서 기업들이 채용을 꺼린 사례가 많다”며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