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준결승 이모저모

해외 교민 대형스크린 설치 대대적 응원
駐英 獨대사 한국대사 초청 관전 제의
결승골 발라크 경고누적 결승 출전 못해


 <&27835>…한스 프리드리히 폰 플뢰츠 주영 독일대사는 한·독 양국간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라종일 주영대사에게 양국 대사관 직원들이 자국 대사관에서 함께 경기를 관전하자고 초청했다고 한국대사관이 25일 밝혔다.
 라 대사는 이에 대해 초청은 감사하나 이날 오후 1시15분부터 세인트폴성당에서 6·25 참전 기념행사가 예정돼있어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하고 대신 대사관 직원 5명을 대표로 독일대사관에 보내겠다고 회답했다.
 <&27835>…최근 런던교외의 한인밀집지역인 뉴몰든이 교민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리틀 서울”로 불리는 가운데 교민들의 한·독 준결승전 응원을 돕기위해 삼성전자와 한인회가 이 지역 파운틴펍 후원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응원을 준비.
 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전 당시 수용능력이 350여명 정도인 이 펍에 500여명 이상이 몰려 열띤 응원을 하고도 아무런 사고가 없었으나 관할 경찰서인 킹스턴경찰서측이 건물안전을 우려, 대형스크린 설치를 권고했기 때문.
 스페인전 때는 자택에서 TV로 시청하던 교민들이 기쁨에 겨워 거리로 나온 뒤이 펍 주위로 몰려드는 바람에 2천여명이 운집, 경찰이 이 일대 교통을 잠시 차단하기도 했다.
 <&27835>…25일 한국과 독일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준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독일팬들이 걸어놓은 자국 클럽팀 깃발들이 눈길을 모았다.
 경기장 북쪽 관중석에 모인 약 500여명의 독일팬들은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이름과 응원구호 등이 새겨진 깃발을 스탠드 곳곳에 걸어놓았다.
 <&27835>…이날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도 안전 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전본부는 이날 평소보다 약 60%가 증원된 약 6천5백여명의 안전인력을 경기장에 배치하는 한편 경기장 외곽에도 1천여명의 경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391개소에 마련된 길거리 응원장소에도 경찰 3만여명과 1만4천여 소방인력이 배치돼 `사고없는 축제""를 대비했다.
 <&27835>…차두리가 25일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한일월드컵 두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출전했던 차두리는 이날 4강전 출전 선수리스트 선발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황선홍, 이천수와 함께 한국의 공격라인을 이끌게 됐다.
 한편 독일은 장신 스트라이커 카르스텐 양커 대신 단신의 올리버 노이빌레를 선발 출전시켜 미로슬라브 클로세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27835>…25일 열린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과 독일은 전반 전에 각각 3-4-3과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한국은 공격 최전방 중앙에 황선홍, 좌우 날개에 각각 이천수와 차두리를 세웠고 미드필더에는 이영표-유상철-박지성-송종국(왼쪽부터)이 포진, 박지성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수비라인은 종전과 다름없이 김태영-홍명보-최진철(왼쪽부터)이 맡았다.
 한편 독일은 투톱에 미라슬로브 클로세와 올리버 노이빌레, 미드필더에는 마르코 보데-디트마어 하만-미하엘 발라크-베른트 슈나이더(왼쪽부터)를 포진시켰다.
 수비라인은 크리스토프 메첼더-토마스 링케-카르스텐 라멜로브-토르스텐 프링스(왼쪽부터)로 구축했다.
 <&27835>…독일의 노장 올리버 비어호프가 후반 25분 미로슬라브 클로세와 교체 투입됐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는 클로세는 전반 최진철에게 묶여 특유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이지 못했다.
 <&27835>…독일 공격의 핵 미하엘 발라크가 후반 26분 이천수에게 태클을 걸다 경고를 받았다. 발라크는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발라크는 후반 30분 선취골을 터뜨려 경고를 만회했다.
 <&27835>…한국의 공격수 안정환과 수비수 이민성이 후반 9분과 11분 잇따라 교체 투입됐다.
 안정환은 최전방 중앙에서 공격을 이끌던 황선홍의 자리를 메웠고 이민성은 거구의 독일선수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던 최진철과 교체 투입됐다.
 이민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첫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