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센터·아파트승강기에 서명부
SNS 응원 릴레이 챌린지도 성과
/사진제공=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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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연수구 주민이 2주 만에 1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후보지를 공모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 11만5000여명의 인천 유치 열망을 담은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9일에는 구청 한마음광장에서 고남석 구청장과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구의원, 연수구청년네트워크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서명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도 가졌다.

앞서 구는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내 테크노파크역에 서명 부스를 설치하고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서명운동 참여 홍보 및 유치 기원 행사를 열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아파트 승강기에도 주민 서명부를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서명운동 기간에는 유명 인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릴레이 챌린지도 펼쳐졌다. 챌린지는 고 구청장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대표와 인천경제청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겐트대, 유타대, 뉴욕주립대 총장 등으로 이어졌고 자생단체와 상가번영회 등에서도 모두 423명이 유치 기원 인증샷 챌린지에 참여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신약 개발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입주 공간과 연구시설·장비,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단계까지 필요한 분석·검사·제조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기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4일까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추진할 지자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인천 등 전국 12개 시·도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를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 송도에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다. 시와 구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통해 인천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K-바이오 랩허브 송도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놀라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성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