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4일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각종 농작물의 침수에 대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침수가 우려되는 논과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두렁의 물꼬를 낮게 조정,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하고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준다.
 물이 빠진 뒤에는 새 물로 갈아줘 뿌리의 활력을 높여주고 비가 그친 다음에는 도열병 예방을 위한 약제를 뿌려주도록 한다.
 고추·고랭지 무·배추·수박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막아주고 특히 고추는 받침대를 단단히 손질, 쓰러짐을 막도록 한다.
 과일나무의 가지는 끈으로 묶거나 받침대를 세워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비바람으로 뿌리가 노출된 나무는 바로 흙을 덮어주도록 한다.
 축사 주변의 사료는 높은 곳으로 옮겨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 집중호우 뒤에는 가축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축사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김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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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은 이와 함께 야외에 보관중인 농기계는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주고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저지대 농기계도 높은 곳으로 옮겨놓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