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경기도내 수출경기는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채산성은 수출상품 가격하락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200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지역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KEBSI:Kyonggi Export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지수가 161(기준 100)로 나타나 2·4분기 137.3을 크게 웃돌았다.
 조사업체들의 68%가 현재 수출경기를 상승국면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 같은 호경기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출상황을 하강 또는 바닥국면이라고 답한 업체는 32%에 불과했다.
 그러나 향후 수출경기가 좋아져도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수출채산성 악화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 악화요인으로는 수출상품 가격하락이 43.2%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 29.5%, 물류비 상승 9.5%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중화학분야의 경기전망치가 174.6을 기록한 반면 경공업제품은 117.3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경기지부 윤재혁 지부장은 “앞으로 전반적인 수출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원화환율의 급속한 하락과 수출상품의 가격하락,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독점 조사 등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업체들의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