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구 새마을부녀회
홀몸노인 초청 잔치 베풀어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새마을부녀회(회장·전영희)가 관내 홀몸노인들에게 칠순잔치를 베풀어줘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녀회는 최근 자식은 물론 일가친척도 없이 홀몸으로 쓸쓸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는 김학례 할머니(70) 등 3명에게 손수 마련한 음식과 각종 선물 등을 준비해 칠순잔치를 베풀어줬다.
 이날 잔치에는 정승봉 청장을 비롯해 관내 유지들이 참석해 칠순을 맞은 노인들을 축하해 주었으며 60세 이상 저소득노인 100여명도 초청됐다.
 칠순을 맞은 노인들은 부녀회원들이 마련해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내 남은 생에 이보다 더 기쁜 날이 있겠습니까?”라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적신 채 참석자들과 한몸이 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녀회 전영희 회장(51)은 “일가친척 없이 노년을 쓸쓸하게 보내고 있는 노인들이 칠순마저 혼자 맞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들 노인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녀회원들은 그동안 수년에 걸쳐 알뜰시장을 열어 헌옷, 고철, 신문파지 등 폐자원을 팔아 모은 기금으로 이날 잔치를 베풀어 준 것으로 밝혀져 감동을 사기도 했다.
〈부천=김병화기자〉 bh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