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예회관이 2002 한·일 월드컵 문화행사로 준비한 공연의 마지막인 오페라 카르멘이 오는 28일(오후 7시30분), 29일(오후 5시) 양일간 도 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이 공연은 베세토 오페라단이 출연하고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지휘자·최선용)가 연주를 맡는다. 작곡가 비제가 프랑스의 작가 P 메리메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카르멘은 사랑과 질투, 죽음 등 사랑의 한 정형을 만든 오페라로 유명하다.
　특히 스페인의 최대 축제인 투우 등 이국적인 풍물과 그 정서가 묻어있는 색채적 선율속에 펼쳐지는 탁월한 극적 구상은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될 카르멘은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난 카르멘이라는 평가를 받은 베세토 오페라단 버전으로 늘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연의 감칠맛을 살린다는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정열의 여인 카르멘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강화자와 김학남씨가, 사랑에 눈이 먼 돈호세 역에는 테너 박세원과 엄성화씨가 출연한다. 돈호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 역에는 방직공장 여공에서 프리마돈나로 변신한 소프라노 이점자 창원대 교수가 열연한다.
　또 뉴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과 코리아발레시어터, 어린이 연기자 합창단인 `동요클릭""이 출연,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과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각 막마다 나오는 전주곡과 제1막 `하바네라"", 제2막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제3막 `미카엘라의 아리아"", 제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 등 전세계인에게 알려진 곡들을 생생한 원음으로 들려준다.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학생석 5천원(문예회관 회원 및 30인 이상 단체 20% 할인, 학생석 제외).
☎(031)230-3242~7
〈조수현기자〉
goodman@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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