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도보행진'...영흥면사무소서 화력본부까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가 인천의 석탄발전 현황을 알리고 인천시의 행동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에 들어간다.

21일 오전 석탄 화력발전시설이 있는 옹진군 영흥에서 도보행진을 하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연다.

'석탄을 넘어서'는 영흥화력발전시설은 인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내뿜는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석탄발전시설 5080㎿를 갖춘 영흥화력은 연간 3231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인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8%를 차지한다. '석탄을 넘어서'는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영흥석탄발전소는 최대 2044년까지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흥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조기 사망자가 최대 3616명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인천에는 영흥발전 뿐만 아니라 연료를 달리한 포스코에너지(3176㎿),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1800㎿),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1800㎿),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1462㎿) 등 연료를 달리한 발전시설이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수소발전·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5.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9년 기준 인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41%이다. 인천시는 총 사업비 8조원을 투입해 수소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용유·무의,굴업도에 600㎾h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석탄을 넘어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영흥면사무소 인근에서 영흥화력본부까지 도보 행진을 하고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다.

'석탄을 넘어서'의 전국 탈석탄 행진은 지난 4일 삼척에서 출발해 경남~충남~인천을 거쳐 청와대(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