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열고
Y자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및
백령공항 예타 선정 건의안 채택
인천시의회 청사. /사진제공=인천광역시의회
인천시의회 청사. /사진제공=인천광역시의회

인천 백령•대청도를 잇는 백령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인천시의회에서 채택됐다. 인천시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백령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촉구 건의안' 등 5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옹진군 백령도 솔개공구 일원 25만4000㎡ 부지에 민·군 겸용 공항을 만드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경제성을 입증받았으나 지난해에만 두 차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 전국적으로 소규모 지방공항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백종빈(민·옹진군) 의원은 “서해5도 백령·대청도에 상주하는 인원만 1만명이 넘는데도, 최악의 교통 상황으로 관광 활성화는커녕 응급상황에도 신속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군 겸용 시설인 백령공항은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시설인 동시에 서해5도 접근성을 강화하고 관광 수요를 견인하게 될 것이다. 사업 자체에도 문제가 없고 경제성도 충분한 지역 숙원 사업인 만큼, 기재부의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이동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GTX D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 반영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시가 국토부에 건의한 이른바 Y자 형태의 D노선안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라는 내용이다. 시는 국토부에 영종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김포시 등 2곳에서 각각 출발해 경기 부천을 거쳐 서울 강남 등을 지나는 신규 광역철도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으나, 지난달 발표된 초안엔 김포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과 부천까지 이어지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포함됐다.

대표발의자인 이용범(민·계양구3) 의원은 “정부는 GTX A·B·C노선은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도 D노선은 수도권과 지방간 투자 균형, 기존 노선 영향 등을 고려해 노선을 대폭 줄였다”며 “명백한 인천 홀대이며 패싱”이라고 주장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