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 260명 굴포천 등 6곳서 줍깅 챌린지·외래식물 제거
하천살리기추진단, 청소년 캠프 등 교육·모니터링 프로 강화키로
▲ 14일 굴포천·승기천·장수천·심곡천·공촌천·나진포천 등 도시하천 6곳에서 동시에 '줍깅' 챌린지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쓰레기를 줍고(왼쪽),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하천살리기에 불을 댕긴다. 첫걸음이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줍깅' 챌린지이다.

인천시와 하천살리기추진단은 지난 14일 굴포천·승기천·장수천·심곡천·공촌천·나진포천 등 도시하천 6곳에서 동시에 '줍깅' 챌린지 행사를 펼쳤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다.

행사에는 1사1하천 가꾸기 참여기업, 민간단체, 자원봉사단 등 26개 기관과 단체 260명이 참여했다. 참여 시민은 줍깅과 함께 가시박·애기수영·서양금혼초·미국쑥부쟁이 등 하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했다. 하천 정화와 하천쓰레기의 바다 유입을 미리 막자는 취지였다. 시민은 이날 외래식물제거 1500㎏, 고사목·잡초 1500㎏, 쓰레기 1000㎏을 줍거나 제거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하천 줍깅 챌린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소중한 하천의 가치를 높이고. 하천쓰레기가 해양에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관 파트너십으로 구성된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은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하천 모니터링, 하천아카데미를 통한 시민과학자 양성, 청소년 하천체험캠프 등을 연다. 추진단은 승기천의 변화상을 파악하고, 수질 관리 대책의 평가하는 모니터링 사업을 연중 벌여오고 있다. 청소년에게 지역별 하천의 모습을 바로 알리고 도심 속 생태·문화 체험을 하는 청소년 하천 체험 캠프를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하천네트워크 참여자와 시민 교육으로 시민과학자 키워 하천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토록 하는 하천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오는 11월까지 연다. 전문가, 연구자, 활동가, 행정가 등이 참석해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인 인천 물포럼을 오는 11월 개최한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