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수원세관 평택출장소가 평택세관으로 승격돼 평택항을 통한 교역량 및 여행객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통관지원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평택항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평택세관을 이끌고 있는 유영목 초대 세관장을 만나 선진 통관체제 구축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 등에 대해 알아봤다.
 -초대 세관장으로서의 소감은.
 ▲평택항이 동북아 무역 및 물류 중심기지로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평택세관은 대중국 교역에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고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평택항을 관할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출입 통관과 함께 항만과 공항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평택세관의 역사와 관할구역은.
 ▲80년 6월 수원세관 오산감시서로 출발, 87년 4월 출장소로 승격된 이후 15년만에 세관으로서 모습을 갖추었다.
 평택항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경제단체와 수출입업체, 주민 등의 오랜 숙원으로 이번에 승격이 이뤄졌다.
 관할구역은 평택시, 안성시, 오산시 일부(갈곶동, 청호동, 고현동)다.
 -주요 업무는.
 ▲일반 수출입 업무 외에 평택항 선박 입출항, 오산 미공군 비행장의 휴대품 통관, 밀수 단속 및 국제 여객선 취항에 따른 휴대품 검사 업무 등 공항만 및 내류지의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평택세관은 서해안시대에 걸맞은 세관으로 올해 1백30억달러의 수출입 통관과 8만여명의 여행객 입국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점 추진사항은.
 ▲물류 신속화를 추진하고 수출 및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관세환급금의 신속 지급으로 업체의 자금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과학적 검색장비의 보충 등으로 평택항을 통한 밀수 및 부정무역 단속을 철저히 하고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와 마약견을 활용한 마약류의 불법반입을 적극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 심사기능 강화를 통한 재정수입 확보와 깨끗하고 투명한 세관 만들기(C&TC) 운동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건의 및 현안사항이 있다면.
 ▲평택항 주변 여건의 변화와 행정수요가 증가하면 앞으로 세관이 평택항으로 이전돼야 한다. 이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부지의 사전 확보가 필요하다.
 또 평택항 컨테이너 및 카페리 취항 등으로 업무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원활한 수출입 통관업무 수행을 위한 인원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중부권의 선도 세관으로서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초일류 세관이 되도록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해 나갈 각오다.〈평택=한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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