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건립… 폐전자제품 수거 재생산

 수도권지역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수도권 전자제품 리사이클링센터가 용인에 들어선다.
 이 센터는 삼성전자, LG, 대우, 만도공조, 캐리어 등이 공동으로 1백50억원을 들여 용인시일대 7천5백여평 부지에 내년 3월까지 건립하며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 연간 전자제품 36만3천여대의 재자원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자제품 리사이클링센터는 종전의 단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던 폐전자제품을 수거해 우선 프레온가스 등 환경유해물질은 회수하고 재자원화가 가능한 부품 소재는 제조의 역공정순으로 분해, 파쇄,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철,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의 자원으로 재생산시켜 다시 제품의 원자재로 환원시킨다.
 센터는 이와 함께 수도권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생활전자제품 리사이클링 전시홍보관 등을 설치해 친환경 시범교육센터로 활용하고 최첨단 리사이클링 기술을 이용, 재생산제품의 순도를 90~98%로 유지하는 한편 리사이클링 기술연구센터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자제품 리사이클링센터 건립은 충남 아산, 경남 함안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센터가 가동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수거되는 전자제품 16여만대의 재활용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