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미국의 반도체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미국 법무부가 D램업계 전반에 걸쳐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으로부터 이 문제와 관련, 소환장을 받았으며 이 소환장에는 반도체업계의 반독점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에 필요한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론은 즉시 법무부 반독점국에 협조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으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마이크론의 키프 베다드 홍보담당 부사장은 “D램사업은 경쟁이 심해 변동성이 심하다”며 “현재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은 D램 가격을 전례없이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 및 조사대상업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 등 한국업체를 비롯해 전세계 메이저 D램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임의로 조정한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다우존스는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메이저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하이닉스가 진행하고 있는 자산매각에 섣불리 뛰어들지 않음으로써 매각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