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인천개막전이 드디어 9일 오후 6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터키-코스타리카간 대결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11일 오후 3시30분 프랑스-덴마크, 14일 오후 8시30분 한국-포르투갈의 A, D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특히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예선탈락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조 선두 덴마크를 잡고 기사회생할 것인지, 한국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달성할 것인지의 여부가 이 경기에 달려 있어 온 국민과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가 인천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인천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한 전야축제가 8일 오후 3시부터 거리축제, 사전공연, 본공연,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열린다.
 `꿈의 구장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와 함께 하는 월드컵 인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축제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문학경기장의 문화벨트에서 벌어지는 거리축제로 시작된다. 경찰악대를 선두로 프랑스, 포르투갈 등 13개국의 18개팀이 자신들 나라의 전통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오후 6시30분부터 40분 동안 문학야구장 특설무대에서는 우리의 난타, 일본의 하치만(八幡)타악단 공연이 벌어진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아나운서 정은아씨의 진행으로 본공연이 열린다. 1부는 신승훈, 베이비복스 등 대중가수들이 꾸미고, 2부는 조수미, 테너 장원상 등 성악가들이 나와 시민들에게 월드컵 축하노래를 선사한다.
 세계적 성악가인 조수미씨는 이날 `인천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오후 9시30분부터 15분 동안 3천5백발의 불꽃이 인천 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이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공연 피날레 곡인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과 함께 연출되는 불꽃놀이는 월드컵을 주제로 한 축구공 2002 모양 및 세계로 웅비하는 인천의 기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현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