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전직 인천시의원인 A(61)씨 자택, 인천시의회, 인천시 건축 관련 부서 등 5곳을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일했던 A 의원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7년 8월7일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9억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14일 이후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경찰청은 A씨가 당시 시의회 건교위 등을 통해 건축 관련 부서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찰청은 시의회 건교위원장실을 방문해 자료 확보에 나섰으나, 이후 건교위 컴퓨터와 같은 장비가 전면 교체되면서 자료 행방을 쫓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