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지역문화단체, 문화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지역문화단체협의회가 인천에서 발족된다.
 (사)해반문화사랑회는 7일, 8일 인천 로얄호텔 크리스탈룸에서 전국 문화활동가들이 모임을 갖고 지역문화단체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승하(마산·창원민예총 회장), 류기형(놀이패 우금치 대표), 오태근(충남연극협회 지회장), 이흥우(해반문화사랑회 대표), 임진택(연출가), 정갑영(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위원), 지금종(문화연대 지역문화 위원장), 최정완(부산민주공원 공연기획자)씨 등 지역 문화활동가들이 참석, 협의회의 구체적 운영 및 틀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방자치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고유하고 독자적인 지역문화 활성화 기반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던 점에 비추어, 지방중심의 자발적인 협의체 구성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술인의 이익단체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문화적인 사안을 바라보는 시민운동단체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반문화사랑회 이흥우 대표는 “지난해 `지역문화의 해""를 계기로 전국의 지역문화단체, 문화활동가 90여명이 `백가쟁명"" `백화제방""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가졌다”며 “지역문화 관계자들의 상호연대 및 상호의견 교환 또는 협의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방법모색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올 상반기중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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