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어린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아동·보육시설에 차단망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3곳에 이어 올해도 6월 말까지 23곳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수요에 따라 차단망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어린이 집단 보육시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잦은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환기 때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 물질이 유입되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시는 설치하는 차단망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분진을 90% 이상 차단하면서도 외부 바람을 통과시켜 자연통풍과 환기가 가능한 잠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비말 확산 우려로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만큼 차단망을 설치,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구리=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