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뒤를 쫓아 특종을 촬영 언론사에 파는 사진사를 파파라치라 한다. 59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달콤한 생활""의 등장인물인 사진사 파파라초에서 유래한다. 직업적 프리랜서라고 하나 스캔들을 노리기 때문에 대개 질나쁜 파렴치한으로 이해된다. 원래 파파라치는 이탈리아어로 `파리처럼 웽웽거리며 달려드는 벌레""를 말한다고 하기도 하고 `사나운 모기""를 일컫는 파파타치와 `번개""를 뜻하는 라치의 합성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파파라치의 최대의 피해자는 영국의 전 황태자비 다이애나이다. 밀회장면이나 나체사진으로 제클린 오나시스 등이 곤욕을 치른 바 있으나 파파라치에 쫓기던 그녀는 목숨까지 잃었다. 1997년 여름 이집트 거부의 애인과 함께 빠리의 세느강변 지하차도에서 교각과 충돌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었다. 그전에도 요트에서의 포옹사진이 우리돈 75억원에 팔린 일도 있었다.
 이를 계기로 파파라치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고 영국신문불만처리위원회의 취재및 보도규제안 5개항이 발표되기도 했었다. 즉 사진 입수경위에 대한 편집인의 확인의무와 파파라치로 부터 사진입수한 편집인의 제재 등이었다. 그런가하면 사고 8개월후 개봉된 파파라치 영화가 사건을 악용했다고 해서 매스컴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자측은 이미 1년전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사고 순간에도 다른 곳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사고와 무관하다고 변명했었다.
 아무튼 파파라치라면 우리나라에서는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현장에서 촬영 신고하고 보상금을 받는 이들을 이른다. 교통질서에 효과적이라는 평도 있으나 파렴치행위로 이해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들 교통 파파라치중에는 월수 2천만원이 넘는 경우가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위반현장을 촬영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되자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고 나서 후미진 곳에 위장망까지 설치 앵글을 잡았다.
 위반차 신고 파파라치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행위 감시역으로의 전업을 꾀하고 있다는 보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