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해안 활성화를 목표로 ‘경기바다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경기바다 특화거리 조성 ▲경기 갯길(바닷길) 조성 ▲경기바다 지역축제 지원 ▲경기바다 테마여행 시범투어 ▲경기바다 특화 투어버스 운영 ▲찾아가는 경기바다 홍보관 운영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14억 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경기바다가 품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특화거리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관광 상품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관광 분야 기존 사업과 연계해 경기 둘레길 중 평택·화성·안산·시흥·부천·김포 262㎞를 연결하는 경기 갯길(바닷길)을 조성하고, 도내 시·군과 협력해 지역축제에서 뱃놀이 체험 등 바다를 테마로 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제부마리나와 해양안전체험관 등 도내 우수한 해양시설과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테마여행 코스도 시범 운영한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투어 버스 노선 2개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는 7~8월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면 관광 활성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다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경기바다는 방문한 관광객 중 84%가 재방문 의향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관광지”라며 “올해는 경기바다가 국민 모두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기바다 인지도를 높이고자 경기바다 사진·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배포하고 경기바다 관광을 주제로 한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국내 개최 박람회에서 경기바다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바다’를 홍보한 바 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