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15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광역의회 교섭단체 협의회 추진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도의회를 포함한 12개(서울·인천·강원·충남·부산·대구·울산·경북·전북·전남·제주) 시·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장현국 도의회 의장과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들이 경기도의회에 모였다.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 강화를 위한 ‘광역의회 교섭단체 협의회’ 구성은 물론 지방의회법 제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광역의회 교섭단체 협의회 추진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국 17개 시_도의회 중 도를 포함한 12개(서울_인천_강원_충남_부산_대구_울산_경북_전북_전남_제주) 시_도의회가 참석,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 각 시_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들은 내달 출범 예정인 광역의회 교섭단체 협의회와 관련한 실무적인 내용 등을 주고받았다. 특히 오는 6월을 목표로 한 협의회 총회 진행을 위한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광역의회 차원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뜻을 모으고, 협의회 출범식을 진행하기 위한 향후 일정 등을 검토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를 돌아다니며 지방의회 권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를 찾았고, 지난 3일과 4일에는 각각 부산시의회와 제주도의회 민주당을 찾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시_도의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하면서 이번 회의가 마련될 수 있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올해는 지방자치를 쟁취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수많은 개혁정책으로 민주정부가 탄생했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지난해 12월에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됐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은 아직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모든 첫걸음은 작지만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 역시 지방자치 역사에 위대한 발자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장현국 도의회 의장,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