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이 행복한 도시, 의정활동 최대 목표”
▲ 임창열 경기도의원은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경기도민 안전이 최고라는 마음과 함께 이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를 떠올릴 때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합니다. 이처럼 도민이 안전을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의정활동의 최대 목표입니다.”

임창열(민주당·구리2) 도의원에게 '안전'이란 단어는 무엇보다 특별하다. 모든 행복은 안전이 뒷받침할 때 이뤄진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도민 안전이 최고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 같은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가 없더라고요. 되돌아보면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안전사고 등에 노출됐었습니다. 이로 인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아찔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도민의 걱정은 계속될 것이고, 자칫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예천이 고향인 임 의원은 1989년 구리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경기도 생활을 시작했다. 고향에서 벗어나 수도권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상대적으로 집값 등이 저렴한 곳을 찾던 중 구리시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크고 작은 사업을 하며 기반을 다진 그는 이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8년 동안 공인중개사 구리지회장을 하고 지역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조금씩 늘려갔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고향과도 같은 구리시와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직접 활동해보니 정말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소중한 인연도 많이 생겼습니다. 저 역시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지역 협의장과 주민자치, 체육회 이사 등등 단체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주민께서 '도의원을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권유를 많이 하셨습니다. 주변에서 힘을 주신 덕에 저 역시 도의원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정치계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 활동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민주당 구리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도 하면서 실무를 익혔고, 큰 응원 덕에 정치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임 의원은 도의회 입성 후 소속 상임위원회로 안전행정위원회를 선택했다. 이 역시 도민이 살기 좋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출발한 결정이다.

특히 소방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1일 명예소방서장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소방 활동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조례는 도민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소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소방서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히 얘기만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까지 한다면 재난 예방은 물론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소방 활동에 대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소방관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임 의원은 자신했다.

실제 그가 지난해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우수위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1일 명예소방서장 등의 조례가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이었다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한다.

여기에 임 의원은 '경기도 자원봉사 활동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장애인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 역시 상대적으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뜻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이 조례는 지역 주민 자율성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의 범위를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장애인과 관련된 사항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장애인이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원봉사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있다면 어떨까'는 고민을 계속했고 조례 개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핵심은 장애인 활동 보조를 포함한 장애인 관련 사항을 자원봉사 활동 범위에 포함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지역 주민들께 이 개정안이 큰 호응을 받는 등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후 도시환경위원회로 상임위로 옮긴 뒤에도 폭넓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안'과 '경기도 하천 수질보전 활동 지원 조례 개정안' 등 이번엔 환경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사실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로 인해 사회적인 재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환경위원회가 상하수도와 미세먼지, 주택과 환경 등 도민 삶과 가장 직결된 상임위라고 생각하기에 안행위에서 이곳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도의원이라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이를 위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역시 제 철학인 안전한 경기도와 밀접한 관계입니다. 안전과 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이 부분을 강조한 의정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처음으로 열심히 지역 주민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한 임 의원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말이 곧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장을 둘러봐야만 한다”며 “최근 지역 내 농수산물 시장의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방역 활동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임 의원은 지역 주민 염원 중 하나인 구리 소방서 이전을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리 소방서는 진입로의 경사도가 14도 수준일 정도로 안전사고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는 스키장 경사도보다도 높습니다. 이로 인해 소방차가 출동하더라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심지어 학생들의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어 사고 위험도 굉장히 높습니다. 게다가 구리 소방서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구리 소방서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만 합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도민께 약속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와 도의회, 그리고 구리시가 손을 잡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