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5일까지 ‘설 성수 식품’ 853건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건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 등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앞서 이들은 도내 백화점, 공영도매시장,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한과(떡)류, 식용유지류, 농·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항생물질 등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일제 조사를 진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은 가공식품 311건을 대상으로 보존료, 중금속, 식중독균 포함 여부와 제품 규격미달 여부를,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 등 542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항생물질, 방사능 등의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850건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산가공물 벌꿀 2건이 ‘전화당 기준 미달’, 수산물 조피볼락 1건이 ‘항생물질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명됐다.

벌꿀 2건에서는 벌꿀 진위판별의 평가항목인 ‘전화당’이 각각 기준 60% 이상에 못 미치는 57.2%, 55.4%로 조사됐으며, 조피볼락에서는 항생물질인 ‘트리메토프림(trimethoprim)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건에 대해 제조업소 관할 관청에 통보하고 압류·폐기 등 행정 조치를 요청했다.

오조교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 성수 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99.6% 이상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유해물질이 포함된 식품이 도민들의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지속해서 검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